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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화요 글 Sujan 그림 출판사 이지북 출판년도 2025년 8월 도서안내 누군가를 위해 마음속으로 정해 둔 ‘선’을 넘어본 경험이 있을까. 이미 친숙한 관계가 형성된 공간에 새롭게 들어가 적응하고 어울리는 일은 쉽지 않다. 전학생을 둘러싼 호기심 어린 시선과 묘한 분위기를 느껴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전학생 ‘하도’를 중심으로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도는 눈에 띄는 외모로 아이들의 관심을 받지만, 어딘가 거리를 두는 듯한 태도로 인해 오해를 사고 곧 외톨이가 된다. 한편 아현은 우연히 학교 밖에서 하도를 만나 고양이를 매개로 친해지지만 두려움 때문에 학교에서는 철저히 하도를 외면한다. 아현은 하도의 비밀까지 주변에 전해 버리고 만다. 그렇게 교실 안에 스며든 은밀한 따돌림은 점차 노골적이고 물리적인 폭력으로 이어진다. 심해지는 괴롭힘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아이들은 얼마나 더 해야 하도가 움직이기 시작할지 궁금해한다. 하도는 왜 반 아이들의 폭력에 맞서지 않고 아무 말 없이 감당하는 것일까. 이 책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괴롭힘을 묵묵히 견뎌 온 하도의 서사가 서서히 드러나면서다. 아이들이 친구를 위해 스스로 정해 놓았던 ‘선’을 넘어서는 과정은 극적이면서도 섬세하다.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는 용기, 친구를 위해 손을 내미는 용기는 때론 아프지만 아이들을 한 뼘 더 성장하게 한다. 그런 용기를 통해 아이들이 만들어 갈, 결국은 행복한 미래를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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